2011년 01월 03일
내가 했던 영웅전설에 대한 추억
번들 CD로 영웅전설 1~5를 다 해보고 번들 CD시장은 멸망했다. 뭐 문제는 번들 CD시장이 아니라, 영웅전설이다. 굳이 내가 빠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게임이 있다면 (비록 번들CD로 처음 접했지만) 이 팔콤 사의 영웅전설일 것이다.
1때만 해도 어린 마음(초5인가 그랬었다.)에 만트라와 삼성에서 만든 걸로만 알고 있었다. 보통 에딧부터 쓰고 보는 초딩 특성상 잡지에서 발견한 울트라 에디터로 돈과 캐릭터의 레벨을 올렸다. 그땐 그저 HP와 MP가 높으면 좋은건줄 알고 어떻게든 세리오스, 게일의 MP를 만땅으로 만들었었다. (보통 자동으로 렙업하게 켜 두면 5000~8000의 MP를 가지게 된다.)
영웅전설2까지도 마찬가지. 요새 다시 생각해 보면 영웅전설2는 정말 동굴이 짜증났던것 같다. 물론 그때 당시엔 돈 에디터를 해서 램프를 막 쓰긴 했지만 말이다.
영웅전설3, 솔직히 처음 잡았을때 정말 적응이 안 되었었다. 보통 친구와 같이 했는데 영전1,2에 익숙했던 내가 3을 잡고 솔직히 마음속으로 '이런건 영웅전설이 아냐'라고 생각했던것 같다. 솔직히 지금 봐도 구영전3의 전투시스템은 확실히 좀 똥 같은것 같다. 결국 영웅전설 3은 (정확하게는 구 영웅전설3) 플레이 안하고 넘어갔다.
그리고 대망의 4. 이건 좀 충격이었다. 영웅전설 1,2가 잊혀져 가고 있어서인지 아니면 영웅전설도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 바뀌었겠지 라고 생각했던지(그러나 번들시디로 나온 간격은 거의 차이가 나지 않았다. 3월인가 1이나오고 11월인가 4가 나왔다. 물론 이 사이에 2,3이 있다.) 전투도 무척 재밌게 느껴지고 알선소 시스템이나 동료 고용 시스템이 아기자기 하니 재밌었다. 거기다 던전은 램프가 필요없었다! '이..이건 영전이 아니야' 하면서도 즐겁게 플레이 했던 기억이 있다. 요새 넷을 돌아다니다 보니 던전이 무척 어려웠다는 것 같은데(거의 비슷비슷한 모양새 때문에 길찾기가 힘들어서) 난 재밌어서 그런 거 신경도 안쓰고 그냥 플레이 한 것 같다.
영웅전설5를 접한건 한참 뒤에 슬슬 모든게 잊혀져갈 무렵이었다. 제일 뒤에 플레이 한 4도 가물가물 해질 무렵이었으나 동생이 사온 영웅전설5의 번들 CD (PC매거진.이었던것같다. )를 보고 대략 든 생각이 '헐ㅋ 주인공이 딴따라고 처음부터 캐릭터가 4명이라곸ㅋ?'(어릴때는 음악에 대해 안 좋은 편견이 있었다.) 뭔가 재미 없을 것 같아서 안했었다. 그러다가 중3때 마지막 시험을 치르고, 그 잉여로운 생활 속에서 이거라도 해볼까 하고 영웅전설5를 시디롬에 넣었다. 플레이를 했다. 끝판 깨고 전율을 느껴본 게임은 그게 처음이었다. 지금도 영웅전설 5 마지막 수저의 멜로디는 들으면 전율이 돋는다. 그 뒤로도 다 잃어버리거나 뒤에 나온 더 나은 OS때문에 안돌아가는 시리즈는 접고 아직도 돌아가는 영웅전설 5는 요새도 가끔 플레이 한다. 중2인가 3인가 구매한 창세기전3파트2도 그렇게는 플레이 안했던것같다. (물론 플레이타임이 천지차이다.)
그 뒤에 신영전3을 했다. 잘 기억도 안날 정도로 뭔가 의무감으로 플레이한 듯한 느낌이 난다.
시간이 흘러 흘러, 군대를 갔다오고 전역했다. 나름 성인이라서 알바로 모은 돈도 있었다. 내가 택한 것은 영웅전설6. 아루온에서 서비스하는 영웅전설6 FC~TC를 하게 되었다. 사실 FROG 서비스 할때 (군에 가기 전에) 잠깐 했으나 그때 컴퓨터가 똥 노트북인데다가 갑자기 고장이 나버려서 서장에서 좌절했었다. 그러나 이젠 컴퓨터도 있겠다. 돈도 있겠다. 싶어서 영웅전설 6를 접했다. SC도 플레이 하는데 뭐 성인이라서 별 문제 없었다. (도박이라면 바로 성인등급을 때려버리는 게등위의 위엄때문에 SC는 성인 등급) 이제는 게임에 대해서도 뭐 잘 알게 되었을때고, 영웅전설 시리즈의 그 3D 인물 그래픽 자세히 보면 2D때의 영웅전설 SD모델과 정말 흡사하다. 영웅전설 만의 재미가 있지 이러면서 그걸 찾는다는 느낌으로 플레이 했다. 알선소시스템 되살린듯한 유격사 퀘스트가 참 맘에 들었다. 왔던길 되돌아가고 하는 귀찮음은 어느정도 감수해야 하지만 말이다. 정말 느낀 점은 팔콤이 시대의 변화에 신경을 썼달까. 개나소나 어두운과거에 솔직히 섬멸천사 렌 과거 이야기 나왔을때 무슨 내용인가 했다가 알아차리고 기겁했다. '이게 영웅전설이라니 꿈과 희망의 영웅전설이...' 참 세월이란 무서운 것이다.
그리고 신영웅전설 4를 플레이. 어렸을때는 느끼지 못했지만 어빈이 이렇게 사나웠던가 싶더라. 그리고 어린 마음에도 공격력 안올라가서 버렸던 에류시온이 공격력이 막강해져서 역시 최종검이군 싶었다. 그런가 하면 알선소 시스템이 사라지고 문장이나 문장으로 바뀌는 아이템이 없어지고,. 그 부분은 아쉬웠다.
얼마 안 지나서, 영웅전설7이 나왔다. PSP로. 물론 아직 한국에 정발이 되지 않았다. SCEK는 페르소나3부터 그 시리즈 꾸준히 하고 있는데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영웅전설 7 정발좀.. 아니면 팔콤에서 PC로 영웅전설 7 이식좀... 아루온이 받아줄려나.. 이식해주면 아루온도 받아주고 이러면 좋을텐데... 영웅전설 7 하고 싶다. 솔직히 영전6 TC의 캐릭터 일러스트가 좀 취향이 아니라서 내 취향의 그림체로 바뀐 에스텔을 보고싶다.
# by | 2011/01/03 04:14 | 겜 | 트랙백 | 덧글(0)



